공모주 투자를 위해 자녀 증권사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보통 증권사 계좌 개설은 20일 제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연계계좌로 다수의 증권사 계좌를 트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KB국민은행 연계계좌로 자녀 증권사 계좌를 6개 개설한 방법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목차
1. KB국민은행 아기통장 만들기
은행계좌와 연계하여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해당 은행의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KB국민은행 아기통장을 만들 때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분증(부모)
- 기본증명서(자녀기준)
- 가족관계증명서(자녀기준)
- 도장(부모 또는 자녀)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는 아이 기준으로 주민등록번호가 다 나오도록 발급해야 합니다.
2. KB국민은행 연계계좌 증권사
제가 KB국민은행 연계계좌를 통해 키움,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총 6곳의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하였습니다. 어떻게 한 번에 여러 개의 계좌를 당일에 바로 발급받을 수 있었는지 과정과 팁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계계좌를 통해 증권사를 여러 개 가입하는 것은 이론상 가능합니다. 하지만, 은행마다 영업점마다 업무를 해주는 곳이 있고 거절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연계 계좌를 통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는 업무는 은행 본연의 업무가 아닙니다. 증권사에서 수수료를 받고 은행에서 대신 서비스를 해주는 것입니다.
증권사는 신규 고객을 만들고 은행은 수수료를 받으니 서로가 좋은 서비스이지만, 2~3년 전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사람들은 은행에서 여러 곳의 증권사 계좌를 한 번에 개설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증권사 계좌는 평소에 이용되지 않고 공모주 청약만을 위해 사용되다 보니, 증권사에서는 수수료를 은행에 주는 것이 불합리해졌고 내부적으로 은행에 이러한 증권사 계좌 개설은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은행별로 내부 지침이 생기고 은행계좌를 개설하면 적으면 1개, 많아야 2~3개의 증권사 계좌를 연계 해주고 있습니다.
증권사 계좌 여러 개 만드는 꿀팁
처음에는 기존 아기 계좌가 있는 농협은행에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제가 전화한 지점에서는 연계계좌로 NH투자증권의 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최소 5개 이상의 증권사 계좌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은행 여러 곳에 전화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전화한 곳은 KB국민은행입니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으로 전화했지만 영업점이 아닌 고객센터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신의 한 수였던것 같습니다. 고객센터의 상담원은 은행직원이 아니라서 제공된 메뉴얼 대로만 답변을 줍니다. 국민은행에서 연계 계좌로 개설할 수 있는 증권사를 물어봤더니, 그렇게는 답변을 못해주고 개설하고 싶은 증권사를 알려주면 가능한지 조회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곧 다가올 공모주 주관 증권사 9곳을 정해 개설이 가능한 지 문의했습니다. 그 중 7곳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행에 방문했습니다.
- KB국민은행 연계 가능한 증권사: 키움,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 KB국민은행 연계 불가능한 증권사: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막상 영업점에 방문했더니 그렇게 많은 증권사 계좌 개설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해서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난감하다는 듯이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여러 개의 증권사 개설이 내부적으로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되는 데까지는 해주겠다고 하였고, 결과적으로 20일 계좌 개설 제한이 없는 유안타증권을 제외한 6개의 증권사 계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3. 계좌 개설 후 할 일
KB국민은행에서 증권사 계좌를 만들고 나면 따로 통장이나 카드없이 증권사 계좌만 알려줍니다.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필요 없을 것 같아 증권사 계좌가 적힌 종이만 받았습니다.
이렇게 만든 증권사 계좌를 통해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증권사 어플을 설치하고 아이디를 생성해야 합니다. 6개의 어플을 설치하고 아이디를 생성하고 거래가 가능하도록 공동인증서를 발급받는 것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니 날잡고 한 번에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증권사 어플 설치 및 아이디 생성
계좌를 만든 각 증권사의 어플을 모두 설치해야 합니다. PC에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모바일을 추천드립니다.
각 증권사 어플을 설치하고 나면, 은행에서 만들었던 증권사 계좌를 등록해야 합니다. ID/ID비밀번호를 등록해야 어플 로그인을 할 수 있으며, 어플을 통해 증권 거래가 가능합니다.
여러 개의 증권사를 관리하다보니, 아이디와 비밀번호 그리고 계좌번호를 엑셀파일이나 메모장에 잘 정리해 두시면 관리가 편리합니다.
공동인증서 발급
공동인증서는 아무 증권사에서 발급 받아도 상관이 없지만 개인용 범용 공동인증서를 발급 받아야 여러 증권사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반 공동인증서를 발급 받으면 증권사마다 공동인증서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범용 공동인증서 발급 비용은 4,400원입니다.
범용 공동인증서를 발급 받으면 각 증권사에 타행 공동인증서를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서 타행 공동인증서 인식이 잘 안된다면 PC에서 먼저 등록하고 PC에서 모바일로 가져오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주의사항
계좌를 생성한 6개의 증권사 중 NH투자증권은 따로 고객확인정보 등록을 해야합니다. 미성년자 고객은 고객확인 정보 등록이 필요하여 직접 서류를 가지고 영업점에 방문해야 증권사 업무가 가능합니다. 나머지 증권사는 계좌와 ID등록만으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NH투자증권 고객확인정보 등록을 위한 필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증명서(자녀 기준 / 최근 3개월 이내 발급)
- 가족관계증명서(자녀 기준 / 최근 3개월 이내 발급)
- 법정대리인 신분증
- 거래도장(자녀 또는 법정대리인)
영업점에 방문하여 고객정보를 등록하였습니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연계 계좌를 통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할 경우에는 NH투자증권QV 어플을 이용해야 합니다. 많이 알려진 나무증권은 비대면 전용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공모주 투자를 위한 KB국민은행 연계계좌를 통해 자녀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공모주 균등배정을 위해서는 많은 증권사 계좌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개 증권사 계좌를 청약 전에 빠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공모주 청약은 부지런할수록 얻어가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녀계좌를 통해 균등배정 1주씩 더 받으시길 바랍니다.